경제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빠질 수 없는 '금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금리란 무엇인가요?
금리는 보통 '이자비율'로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같은 의미로 '돈의 값'이기도 합니다. 이는 시장에서 수요(돈을 빌리는 사람)와 공급(돈을 빌려주는 사람)에 의해 결정됩니다. 대한민국을 예로 설명하면, IMF(1997년 12월) 이전에는 기업의 투자가 많아, 대출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컸습니다. 그래서 금리의 가격이 올라갔고, 이때를 '고금리 시대'라고 말합니다. IMF 이후(2001년 8월) 기업 투자가 줄어듬에 따라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줄어든 반면, 돈을 빌려주려는 공급이 많아 저금리시대로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기준금리란 무엇인가요?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금리입니다. 이는 확정금리가 아닌 금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겁니다.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가 기준금리 보다 내려가면 자금을 흡수하여 금리를 올리고, 기준금리 보다 올라가면 자금을 풀어 금리를 내리며 기준금리가 유지되게끔 중앙은행에서 통제하는 겁니다.
중앙은행이 초단기국채를 담보로만 돈을 찍어내는데, 이는 나라가 짧은 기간 안에 망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일 안전하다고 여기고 발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FED(연방준비제도)는 1일짜리 담보로 돈을 찍어냅니다.
따라서 기준금리는 초단기국채금리이고 중앙은행이 이를 통제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시장금리란 무엇인가요?
기준금리를 제외한 모든 금리를 시장금리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땐, 금리가 어떻게 될까요?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게 됩니다. 이를 위해 돈이 필요하고, 돈을 위한 정부의 자금조달법은 ①증세 조달 ②국채발행 후 돈을 빌림 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국가가 자금수요를 크게 늘리면 금리가 크게 올라갑니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면 정부의 국채발행량이 증가하고 이는 금리의 가격 상승을 불러옵니다. 그럼 민간의 이자부담이 증가하게 되죠. 정부가 재정지출을 할 때는 민간이 좋은데, 이자부담이 늘어나면 또 슬프게 됩니다. 이는 결국 재정지출의 효과가 희석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구축효과'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정부가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민간의 투자를 내쫓아 버리는 효과를 말합니다. 이는 국채발행 확대로 시장금리를 밀어 올려 민간 소비/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게 됩니다.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은 어떤 관계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채권금리과 채권가격은 반비례합니다. 지금부터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채권은 고정금리입니다. 쉽게 말해, 해지할 수 없는 정기예금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금리 3%의 1년짜리 비과세 정기예금을 1,000만 원을 들었다고 가정하면, 1년 뒤 1,03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은 1,000만 원의 1년 뒤의 가치가 1,030만 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금리 3%를 결정한 겁니다. 이처럼 정기예금은 1년 뒤에 지급될 금액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채권으로 치환하여 생각해 볼까요?
A(원금)*B(금리)=C(원금+이자) ⇔ A(채권가격)*B(채권금리)=C(고정값)
여기서 C는 고정값이기 때문에 B인 금리가 오르면 A(원금)가 내려가야 합니다. 1년 뒤의 가격은 정해져 있는데, 중간에 금리가 올라버리면 먼저 예금을 가입한 사람들은 오른 금리만큼 손해인게 됩니다. 그래서 중간에 해약하기 위해 원금보다 낮은 금액에 팔게 되는데, 이는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을 떨어진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모든 채권(장기채,단기채) 소유자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특히, 장기채권 소유자들은 고정 금리이기 때문에 장기간 오른 금리만큼 이자를 못 받기 때문에 그만큼 손해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금리가 무엇이고,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무엇인지,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이 어떤 관계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저는 경영학과를 전공하지 않아서 그런지 기본적인 내용도 이해하는데 시간이 꾀나 소요됐습니다. 그래도 저와 같이 경제상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함께 공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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