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채권과 거기서 파생되는 하이일드 채권까지 공부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번 글에서는 하이일드 채권이 금리가 상승하고 하락할 때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이전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채권 & 하이일드 채권 이해하기/경제상식
지난 글에서는 금리가 물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공부를 해봤습니다. 그러면 이번 글에서는 채권과 채권에 대해 투자하면 한 번은 듣게 되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같이 공부해보도록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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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상승시, 하이일드 채권의 변화
금리가 오를 때 '단기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에 돈이 몰린다는 기사가 나오면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채권금리는 고정금리라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하락하는 게 아닌가? 과연 그런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가 기억이 안나시거나 모르신다면, 아래 링크 글을 읽고 와주세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채권금리와 채권가격 이해하기/경제상식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채권금리와 채권가격 이해하기/경제상식
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금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금리란 무엇인가요? 금리는 보통 '이자비율'로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같은 의미로 '돈의 값'이기도 합니다. 이는 시장에서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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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단기채권'를 알아보기 전에 '장기채'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OO은행에 가서 정기예금에 가입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3% 정기예금에 10년짜리를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금리가 폭등해서 8%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매년 5%씩 10년 동안 이자를 덜 받게 됩니다. 이렇게 금리가 오를 때, 장기채는 좋지 않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금리가 오를 수도 있으니깐 시장흐름을 살펴보고자 3% 금리의 단기채에 가입하며 시장금리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똑같이 금리가 5% 올라 8%가 되었어도 3개월만 지나면 8%짜리 정기예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이렇듯 단기채 같은 경우에는 이자를 꾸준히 먹으면서 올라가는 이자를 따라가면서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채의 경우에는 금리가 올라도 충격이 거의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채는 금리가 오르면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장기채권보다는 단기채에 돈이 몰립니다.
그러면 하이일드 채권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하이일드 채권은 기본적으로 국채 금리를 따라갑니다. 국채 금리가 2%라고 가정을 하고, 8%의 가산 금리가 붙어 총 10%의 금리를 줍니다.
그러면 한 번 생각해 볼까요? 금리가 오른다는 얘기는 일반적으로 국채의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럼 금리가 올라가는 요인을 생각했을 때, 착한 물가와 나쁜 물가는 비슷한 사이클로 흘러가게 됩니다.
▶착한 인플레이션 사이클: 경기호황 → 기업의 설비 투자 증가 → 고용 증가 → 소비 증가 → 기업 재정 튼튼 → 경기 호황(반복)
▶나쁜 인플레이션 사이클: 경기침체 → 물가 상승 → 금리 상승 → 주가 하락
하이일드 채권에도 위 사이클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착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올라 국채금리가 2%에서 3%로 올랐다고 합시다. 경기가 좋아져 기업들의 재정이 튼튼해지고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성장된 기업이 돈을 빌리려고 하면 가산금리를 8%까지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가산금리를 8%가 아닌 5%만 붙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국채금리가 1% 올랐지만 가산금리가 3% 낮아져, 오히려 하이일드 채권만 보면 금리는 내려온 것입니다. 금리가 올라도 금리가 내렸다는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착한 인플레이션에 한해서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 금리 상승의 요인이 경기 호황인지, 시장 악재로 인한 것인지 알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결론! 금리가 오를 때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는 국채금리보다 가산금리의 추이가 핵심이 됩니다. 그리고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으면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기대감고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하락시, 하이일드 채권의 변화
경기불황으로 인해 경기를 살리고자 중앙은행이 엄청난 양의 돈을 공급하면서 그 힘에 의해 시장 금리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경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2020년도 코로나 시기에 FED에서 시행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하락할 시기에 하이일드 채권은 어떻게 될까요? 하이일드 채권은 국채를 기준으로 가산금리를 붙인다고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경기불황으로 국채금리가 2%에서 1%로 떨어지고, 다시 경기가 살아나면서 가산금리가 8%에서 5%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총금리가 하이일드 채권의 기준으로 10%였는데, 지금은 6%까지 내려간 겁니다. 돈을 빌리는 기업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일만 일어날까요?
한 번씩 경제 위기가 찾아옵니다. 중앙은행의 입장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리를 내려 돈을 시장에 공급합니다. 위기가 찾아오면 투자의 안전성에 대한 수요가 커지기 때문에 기업보다는 국채에 돈이 몰리게 됩니다. 그래서 금리는 거의 제로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면 오히려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는 더 쉽게 돌을 빌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닙니다.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경제가 워낙 불황이기 때문에 돈을 잘 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산금리는 오히려 기존의 8%가 아닌 20%까지 붙여 돈을 빌려주기도 합니다. 그럼 총금리가 10%에서 21%까지 올라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이일드 채권은 매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결론! 위기 국면에서는 안전자산인 국채로 돈이 몰리고, 경기 불황으로 시장이 혼탁해지면 하이일드 채권시장에서 가산금리가 폭등하게 되어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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